장 423

이때, 똑같이 젊은 청년이 달려와서 그를 부축하며 강범을 험악하게 노려보았다.

강범은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도발적인 손짓을 했다. 마치 "불만 있으면 언제든지 와봐!"라고 말하는 듯했다.

그 두 젊은이도 어리석은 바보는 아니었다. 강범의 힘이 이렇게 세니 분명 단련된 사람일 거라고 판단했다. 양측 간의 실력 차이를 가늠해본 후, 씩씩거리며 강범을 한 번 노려보고 침을 탁 뱉더니 자기 동료와 함께 뒤돌아보지도 않고 가버렸다.

강범은 그 두 젊은이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혐오스럽게 말했다. "정말 재미없네! 어디를 가든 이런 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