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25

얼마 안 있어, 류 도련님이 사람들을 데리고 강범 곁으로 와서는 경멸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이봐, 너, 이리 와!"

손초는 강범에게 가장 원한이 큰 사람이었고, 이 순간에도 제일 먼저 큰 소리로 호통쳤다.

"너... 너희들이 나를 부른 거야?"

강범은 고개를 돌려 몇몇 사람들의 흉악한 모습을 보며 무표정하게 그들을 바라보았다.

"너 말고 누구겠어?"

손초는 강범의 이런 모습을 보고 강범이 자신을 두려워한다고 생각했다. 순간 통쾌함이 솟구쳐 올라 마음속으로 차갑게 웃으며 생각했다. "이 새끼, 이제 와서 무서운 줄 알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