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27

이런 생각이 들자, 강범은 고개를 들어 침대에 누워 있는 왕 시장을 한번 쳐다보았다. 왕 시장의 안색을 보자 강범은 저절로 눈썹을 찌푸렸다.

왕 시장의 정기 속에는 완전히 다른 청색 기운이 섞여 있었고, 분명 일반적인 병증이 아니었다.

"허허, 노왕 아직 안 갔어요?"

강범이 왕 시장의 안색을 관찰하고 있을 때, 스물일곱여덟 살 정도의 남자가 들어왔다. 그의 왕화생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약간의 조롱이 담겨 있었다.

"헛?" 강범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돌려 그 녀석을 한번 쳐다보았다.

강범이 보기에 왕화생의 의술은 그다지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