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38

조배도 위로하듯 말했다. "예 대장님, 그냥 잊으세요. 어차피 그 물건 별로 탐내지도 않으셨잖아요."

예명천은 눈을 크게 뜨고 조배를 노려보며 속으로 욕했다. '내가 어떻게 그걸 탐내지 않을 수 있겠어? 평소에 내가 너한테 한 허풍을 네가 진짜로 믿는 거냐. 나 가문에서 겨우 몰래 가져온 보물인데.'

이런 말을 예명천이 어떻게 입 밖으로 낼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런 감정은 분명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마치 자기 아내가 다른 사람에게 끌려가는 것을 뻔히 보는 것과 같아서,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괴로움이었다.

조배는 예명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