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40

말이 끝나자마자, 예천광이 안으로 돌진하려 했고, 누가 붙잡아도 소용이 없었다.

예명겸은 이 광경을 보고 속으로 '큰일났다'고 생각했다. 그는 사방에 적을 만들고 싶지 않았지만, 예천광은 그런 종류의 사람이었다. 광역 공격으로 모두의 적의를 끌어모으는 타입이었다. 이미 막을 수 없다면, 차라리 먼저 손을 쓰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명겸이 계속 생각하지 못했던 점이 하나 있었다. 왜 수행계의 사람들이 모두 간판도 없는 이 사설 요리집에 와서 식사를 하는 걸까? 왜 지금까지 이 식당에서 누군가 소란을 피웠다는 소식은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