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43

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사이에 백약우는 이미 칼을 꺼냈다!

강범은 백약우라는 노인을 잘 알고 있었다. 평소에 사람을 죽일 때 칼을 거의 쓰지 않는데, 정말로 칼을 꺼냈다면 분명 원수를 만났거나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 것이 틀림없었다.

백약우가 목숨을 걸려는 것을 보고 강범은 급히 달려가 그를 막았다. "백 선배, 뭐 하시는 거예요? 왕 대장은 우리 사람이라고요!"

"흥!" 백약우는 감히 강범을 거역하지 못하고 왕천룡을 향해 콧방귀를 뀐 뒤, 단검을 집어넣고 출진자 뒤에 섰다.

강범은 눈치챘다. 이 세 사람 사이에 분명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