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67

그 사설 식당의 채소밭에 도착하자, 석행운은 강범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똑똑똑"

채소밭 입구의 한 룸 앞에서, 석행운이 손을 뻗어 창문을 두드렸다.

곧, 창문이 열리고 한 사람이 머리를 내밀었다. 이 사람은 강범이 전에 봤던 사람으로, 지난번 이곳에서 싸울 때 있었던 사람이었다.

그 사람이 짜증스럽게 물었다. "뭐하는 사람이야! 이 창문 아무나 두드리면 안 된다고!"

석행운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정원 구경하러 왔어요!"

그 사람이 석행운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 "통행증 보여주세요!"

방시(坊市)는 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