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73

강범은 현옥침 하나를 꺼내 주원원의 발가락에 찔렀는데, 놀랍게도 피가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주원원은 심지어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했다. 그녀의 발가락은 이미 완전히 괴사 직전이었고, 오래전에 모든 감각을 잃어버렸다. 지금은 뼈까지 거의 죽어가고 있었고, 죽은 부분이 확산될 때만 신경통을 유발했다.

인체 조직이 괴사할 때는 사기(死氣)가 서서히 증가하는데, 만약 적시에 병인을 제거하고 사기를 없애지 않으면 조직이 서서히 말라 죽게 된다.

영기(靈氣)는 사기의 천적이며, 강범의 선천 영력은 농축된 영기로, 현옥침을 통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