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77

"강 의사님, 회진에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왕초범이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왕초범의 이런 반응을 보고 강범은 불쾌해졌다. "내가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처럼 보이나요?"

왕초범은 어색하게 웃으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알다시피, 강범은 수도에서 큰 파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네 개의 대가문 중 셋이 움직였고, 평소 거만하던 남궁 가문은 그 앞에서 아무 말도 못 할 정도였다. 이런 사람이 말이 통한다 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물은 아니었다.

강범은 가는 길에서야 이번 일이 이렇게 까다로운 이유를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