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97

"이리 와, 이런 큰 죄를 지었으니, 내가 널 죽이지 않는 것만 해도 충분히 관대한 거다." 강범이 화휘를 노려보며 말했다.

왕천룡은 말했었다. 이 화휘가 시암 쪽에서 세력이 꽤 크니, 그를 제압하면 한 지역을 장악할 수 있을 거라고. 그래서 강범에게 가능한 한 그를 다치게 하지 말라고 했다.

"꿈도 꾸지 마!" 화휘는 강범의 말에 담긴 대략적인 의미를 알아차리고, 눈빛을 번뜩이며 고함을 지르고 주먹을 휘둘렀다.

비록 이때 동굴은 이미 포위되어 있었지만, 도망갈 방법을 찾지 않으면 다시 그 감옥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화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