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27

"연연, 어디 있어?" 강범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주연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후에 이 사장님과 함께 왕진 갔다가 지금 막 돌아왔어."

"집에 있어. 오전에 잠을 좀 더 자고, 오후에는 밖에 나가서 물건 좀 샀어. 지금은 집에서 TV 보고 있어." 주연연이 말했다.

"저녁 먹었어?" 강범이 다시 물었다.

"이 시간에 아직 안 먹었을 리가 있겠어? 돌아오는 길에 밖에서 패스트푸드 한 끼 먹었어. 히히." 주연연이 드물게 전화 통화 중에 웃었다. 이제 주연연은 보통 여자아이처럼 자연스럽게 강범과 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

강범이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