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2

이 뱀은 오행청정연꽃의 영기를 빌어 영지를 열었다.

특히 이 큰 뱀이 이렇게 거대한 것을 보면, 오행청정연꽃의 도움이 있다 해도 백여 년은 지나야 이 크기까지 자랄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 이 녀석이 영성을 갖게 되었으니 더욱 상대하기 어려워졌다. 이놈을 제압하려면 연신기의 수련 없이는 감히 생각도 못할 일이다.

하지만 이 동굴은 좁아서 큰 뱀이 그 공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니 움직임이 분명 불편할 것이다.

집어들고 도망치면 녀석은 절대 따라잡지 못할 거야!

강범은 마음을 굳히고 큰 뱀의 뒤쪽을 향해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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