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4

한참 후, 진기단이 푸른색에서 점점 붉은색으로 변하자, 강범은 그제서야 화령력 주입을 멈췄다.

"쾅..."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강범이 날아갔다.

강범은 온몸이 새까맣게 그을린 채 바닥에 누워있었다. 머리카락은 하나하나 곤두서 있고, 입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몸에서는 고기 굽는 향이 진동했다.

다행히 강범의 체질이 괜찮은 편이라 그렇지, 아니었으면 폭사했을 것이다.

한참 후, 강범은 바닥에서 일어나 조금 불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 위력이 너무 약하네. 역시 내 화령력이 부족한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