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0

"절대 안 돼요!" 강범이 급히 말을 끊었다. "제가 있는데요! 염라대왕도 당신을 데려갈 수 없어요!"

"응, 난 당신을 믿어요!" 독고선아의 눈에 희망이라는 이름의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 "당신은 내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느끼게 한 첫 번째 사람이에요. 게다가 당신에게서는 내가 좋아하는 기운이 느껴져요."

강범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독고선아가 말한 의미를 잘 이해했다. 천음절맥은 양속성이 강한 사람들에게 본능적으로 끌리게 마련이었다.

"왜 저를 치료할 수 있는지 말해줄 수 있나요?" 독고선아가 갑자기 눈을 크게 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