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1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한 후, 독고 노인은 꼭 강범을 며칠 묵어가라고 했다.

제도(帝都)는 강범이 처음 와보는 곳이라 약간의 설렘을 느꼈다. 집에 전화를 걸어 몇 가지 일을 당부한 후, 그는 머물기로 승낙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독고소령이 독고선아를 찾아와 함께 쇼핑을 가자고 했다.

독고선아는 무슨 생각인지 꼭 강범도 함께 가자고 고집을 부렸다.

강범은 쇼핑이란 말을 듣는 순간 다리가 풀려버렸다.

하지만 독고선아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워 마지못해 승낙했다.

다행히 육도와 진욱이라는 두 불쌍한 녀석도 함께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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