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9

"헤이, 아무리 힘이 세도 바보는 바보지!" 소장은 대우가 호랑이를 산에서 유인하는 계책에 넘어간 것을 보고, 멀어지는 대우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경멸하듯 한마디 내뱉었다.

다른 한 사람이 대우가 떠나자, 작은 약초 바구니를 들고 허리를 굽힌 채 경계심 가득한 모습으로 걸어왔다.

"소이, 여긴 아무도 네 그 도둑질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고 있지 않다고!" 소장은 그 사람이 그렇게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저절로 말했다.

소이의 얼굴색이 굳어지며 심각하게 말했다. "그래도 조심하는 게 좋아!"

소장은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개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