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4

마당은 더욱 엉망진창이었다.

테이블과 의자들이 땅에 부서져 있었고, 거실 벽에는 총알 구멍이 가득했다. 한눈에 봐도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던 흔적이었다.

자오광파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

장판은 이 광경을 보고 손에 들고 있던 인삼을 땅에 떨어뜨렸다.

자오광파 노인은 그의 길잡이나 다름없는 사람이었다. 처음 미산현에 와서 아무것도 모르던 때, 자오광파가 그에게 사업의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

비록 장판이 그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혜가 있었지만, 자오광파가 장판에게 준 것들은 이미 그 은혜를 갚고도 남았다.

이렇게 많은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