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9

강범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조방의 손에 떨어진 것은 조광발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였다. 이제 겨우 찾았는데, 어떻게 쉽게 그를 죽게 할 수 있겠는가.

조광발은 강범이 기적처럼 죽었다가 살아난 것을 보고 감격에 눈물을 글썽였다. "범아, 착한... 착한 아이로구나!"

조방은 조광발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분노했다. "늙은 도적, 이 녀석이 있다 한들 너를 구할 수는 없어! 뭐가 그리 좋다고!"

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몸을 날려 조광발을 잡으려 했다.

강범이 어떻게 그를 놔둘 수 있겠는가, 자세를 잡고 맞서 나갔다.

조방은 무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