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8

강범은 차를 몰고 천외촌으로 들어갔다.

이때의 천외촌은 유난히 고요했고, 경호원들은 모두 보이지 않았다.

대청에 들어서자 철소룡, 조광발, 소경이 모두 의자에 꽁꽁 묶여 있는 모습이 보였다.

강범이 들어오는 것을 본 철소룡은 다급하게 소리쳤다. "강 사장님, 살려주세요!!!"

"너도 묶였어?" 강범은 철소룡을 보고 저도 모르게 물었다. 그는 철소룡이 주모자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철소룡도 피해자였다.

철소룡은 강범의 말을 듣고 울먹이며 말했다. "며칠 전에 갑자기 몇 명이 우리 집에 들이닥쳐서 집을 징용하겠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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