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6

무상은 성제의 말을 듣고 너무나 놀랐다. 만세야께서 예법과 규칙을 가장 중요시하지 않았던가? 오늘은 어찌 임신 기간 동안 문안 인사를 면제해도 된다고 말씀하시는 걸까? 이것이 황제와 황후의 감정이 소원해진 신호인가? 마음이 불안해 성제의 손을 잡고 말했다.

"이래도 괜찮을까요? 황후 마마께서 노여워하시지 않을까요?"

"당신은 항상 걱정이 많아. 황후는 어질고 인자한 사람이니 이런 작은 일에 신경 쓰지 않을 거야." 성제는 무상의 손을 토닥이며 안심시켰다. 그는 무상의 이런 애교 있고 천진한 모습을 너무나 사랑했다. 부드럽고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