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7

무상은 장난기 넘치는 구월을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는 정말 말썽꾸러기구나."

구빈은 무상 앞에서 항상 편하게 행동했다. 양접여와 요미인이 입궁한 이후로 더 이상 임금님의 침소에 불려가지 않았다. 비록 성총을 잃었다고는 하지만, 현비 마마 앞에서는 여전히 대우받았고, 궁 안의 사람들도 쉽게 괴롭히지 못했다. 게다가 구월은 성격이 밝고 스스로 즐거워하는 성격이라, 임금님의 사랑을 받는지 여부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무상은 때때로 구월의 걱정 없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 그렇게 살면 피곤하지 않을 테니까.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