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2

무태후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의미가 좋구나."

성제의 기분이 한결 밝아져 오랜만에 효도하는 아들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들이 계수나무 꽃을 꺾어와서 어머니께서도 풍류를 즐기시게 해드릴까요?"

무상이 곧바로 적극적으로 나섰다. "저도 가고 싶어요."

무태후는 자신의 아들이 이렇게 효심이 있는 모습을 보며 자애로운 얼굴에 세월의 주름이 깊게 패이며 웃었다. "다들 바쁘지 않아도 된단다. 네가 겨우 한가해진 참인데..."

무상은 태후의 눈가에 패인 주름을 보며 잠시 멍해졌다. 그녀가 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