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8

치양은 자기 아가씨가 미쳐가는 모습을 그저 바라보며 천천히 달랬다. "아가씨, 아가씨, 손 조심하세요. 방으로 돌아가시죠..."

송합벽은 치양의 말을 듣자 마치 분노를 쏟아낼 출구를 찾은 듯, 치양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퍼부었다. "다 너 때문이야, 다 네가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었어! 무상, 너 천한 년! 너는 좋은 꼴 못 볼 거야! 네가 고름 난 얼굴로 죽기를 저주해!"

치양은 이런 아가씨가 약간 두려웠다. 귀비 마마는 높은 자리에서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고귀한 분인데, 어찌 남이 모욕할 수 있단 말인가. 아가씨는 지난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