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0

착한 아이는 누구나 좋아하는 법이죠. 양 제위의 말을 들은 무 태후의 표정은 더욱 만족스러워졌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말 좋은 아이구나, 자기 어머니를 아끼는 마음이 있어. 자, 이 보요(步搖)를 너에게 하사하마."

말을 마치자 태후는 자신의 머리에서 적금으로 만들고 백보로 장식한 봉황이 구슬을 물고 있는 보요를 내려 손에 들고 천천히 바라보았다. 그 눈빛에는 그리움이 서려 있었다.

"이것은 과인이 황아를 품었을 때, 선제께서 하사하신 것이니라. 이제 네가 황자를 품고 있으니, 과인이 너에게 내리겠다."

양 제위는 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