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8

성제는 이 풍성한 수확의 광경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기쁨을 참을 수 없었다. 수확이 좋으니 백성들의 내년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다. 그는 말을 멈추고 안장에서 내려 논두렁 가로 걸어가 몇 개의 기장 이삭을 꺾어 손바닥에 놓고 껍질을 비벼 불어내자, 노랗고 통통한 기장 알갱이들이 손바닥에 고요히 놓였다. 그는 감탄하며 말했다.

"올해 기장 수확이 괜찮네. 굶주리는 사람들이 좀 줄겠어."

구 장군이 옆에서 허리를 굽혀 축하했다. "주군께서는 하늘의 복을 받으셨습니다."

밭에서 수확하고 있는 몇 명의 평민 농부들을 보고, 성제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