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9

성제는 이 말을 듣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대랑에 대해 몇 분 더 호기심이 생겼다. 공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꺼이 밭에서 일하는 선비는 드물었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도착했다. 네다섯 명의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놀고 있었는데, 낯선 사람들이 오자 당연히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무상은 마차가 멈추자 면사 모자를 쓰고 녹지의 손을 잡고 내렸다. 얇은 면사 너머로 시골 마당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졌는데, 상상했던 것보다 더 낡아 보였다. 낮은 흙담이 큰 마당을 둘러싸고 있었고, 두 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