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5

마차가 흔들흔들 길을 달려 정오가 되어서야 마을에 도착했다. 성문을 지나자마자 번화한 모습이 펼쳐졌고, 마차 안에서도 거리의 활기찬 외침이 들려왔다.

"달콤한 밤! 맛있는 달콤한 밤이에요!"

"과일이요! 크고 달콤한 과일이에요!"

한 주점 앞을 지나갈 때, 성제의 시선이 간판에 끌렸다. 거기엔 '천하제일루'라고 쓰여 있었다. 성제는 이 주점 주인이 꽤 대담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과연 이 이름에 걸맞은 요리를 선보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주점 안은 사람들로 북적이며 활기찬 분위기였다.

성제가 말에서 내려 마차 앞으로 걸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