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8

"귀비 마마……" 방금 세수하고 새로 화장한 문정공주가 드디어 완전한 문장을 입 밖으로 꺼냈다.

무상은 예쁜 아가씨가 우는 모습을 견딜 수 없어 바로 달래주었다. "괜찮아요, 그저 말이 놀란 것뿐이에요. 왕형도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니, 모두 우연이었어요. 걱정 마세요, 태의가 저도 괜찮다고 했으니까요."

문정공주는 눈물을 그치고 웃음을 지었다. "귀비 마마, 정말 좋은 분이세요. 역시 예쁜 사람은 마음씨도 좋네요." 이 말에 무상은 기분이 한껏 좋아졌다. 보라, 요즘 아이들은 정말 말을 잘한다니까.

연왕비는 앵두색 바탕에 원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