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

태후 마마 곁에 있던 문죽이 전갈을 전하러 와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태후 마마의 뜻을 전했다. "목빈께서 와서 태후 마마와 이야기를 나누시길 원하십니다."

목상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당연히 가서 문안드려야죠."

문죽 아씨는 소녀의 풋풋함이 사라진 목상을 바라보았다. 눈매 사이로 살짝 드러나는 매력이 어제 밤이 무척 화목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정말 희 할머니가 말한 대로 복이 많은 사람이었다. 내년에 아들이든 딸이든 낳고, 태후 마마의 보살핌까지 받으니 앞으로의 삶이 순탄할 것이 분명했다.

벽장과 녹지가 목상의 옷을 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