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4

고월은 이렇게 체면을 모르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하지만 무상은 그녀의 이런 태도에 전혀 굴하지 않고 엄한 목소리로 꾸짖었다. "무례하기 짝이 없군! 부덕과 예의범절은 다 어디로 갔나?! 시정잡배처럼 생떼를 쓰면서 본궁을 위협하는 것이냐?! 본궁이 황후 마마께 여쭤봐야겠구나. 윗사람에게 무례를 범하면 어떤 죄를 받아야 하는지! 공주를 양육하는 일은 황제 폐하와 태후 마마께서 의논하여 결정하신 일인데, 네가 여기서 소란을 피우는 것은 폐하와 태후 마마께 불만이 있다는 것이냐?!"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