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9

양 부인이 놀라며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저 여자아이 하나가 아닌가요? 안아서 데려가면 그만이지, 뭐가 그리 중요한가요? 중요한 건 황자예요. 당신들은 모두 쓸모없어요. 내년 소선(小選) 때 우리 집안에서 또 딸 하나를 궁에 들여보낼 준비를 했으니, 만약 황자를 낳으면 당신 무릎 밑에서 키우게 될 거예요. 황자가 있으면 무엇보다 낫지요."

양 황후는 자신의 어머니가 이토록 한심한 모습을 보이자, 속에 가득 찬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라 가슴이 서늘해졌다. 황제 폐하가 궁에서 현귀비를 그토록 총애하는데, 그들은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