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1

"어머니는 정말 좋아요."라고 무상은 무부인의 어깨에 기대며 웃으며 말했다. 따뜻한 품속이 너무 포근해서 어쩔 수 없이 항상 의지하고 싶어졌다.

딸이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다. 이렇게 규방에서처럼 어머니 품에 안겨 애교를 부리는 것은 얼마나 오랜만인지 모를 정도였다. 이렇게 함께 기대어 있어야 비로소 현실처럼 느껴졌다. 무부인은 손을 뻗어 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상아, 어머니의 상아, 어쩜 아직도 이렇게 애교가 많니?" 가슴속 쓸쓸함은 누가 알겠는가. 이곳의 부귀영화는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고, 이제 양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