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8

무태후는 양황후의 태도를 보고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그래, 난릉의 일은 네가 신경 쓰면 되겠구나." 그러고는 품에 안긴 아이를 달래며 조손간의 화목한 시간을 보냈다.

분위기가 미묘하게 흔들렸지만, 왕비와 부마 선택의 충격 앞에서는 모든 것이 중요하지 않은 듯했다. 이 순간, 이황자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성제에게 술을 권하며 양황후의 말하려다 만 순간을 끊었다.

"아들은 새해에 풍년이 들고, 오곡이 풍성하며, 나라가 번영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부왕께서 건강하시고 모든 일이 뜻대로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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