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9

하지만 황자가 없는 것도 황자가 없는 나름의 장점이 있어, 후궁의 다툼이 조정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그것도 좋은 일이라 할 수 있지.

이번 연회는 정말 마음이 지치고 힘이 빠졌어. 황실의 비밀을 보니 이것도 나름 짜릿하네. 칼과 검이 번뜩이는 줄 알았는데, 결국엔 귀비 마마 한 분만 독보적이었어. 그래도 내년은 올해보다 훨씬 더 시끌벅적할 거야. 궁녀 선발은 삼 년에 한 번 큰 선발이 있는 전통이니, 내년 이맘때면 새 사람들이 입궁하면서 세력 교체로 피바람이 불어도 이상하지 않을 거야.

사람들은 이런 기묘하고 새로운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