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7

부모의 사랑은 자식을 위해 멀리 내다보는 법이죠. 어느 부모가 자기 아이가 행복하고, 괴롭힘 당하지 않고, 항상 자기 곁에서 근심 걱정 없이 지내길 바라지 않겠습니까.

무상이 농담처럼 말했다. "속담에 남자는 장가들고 여자는 시집가는 게 순리라고 하잖아요. 폐하께서 너무 붙들고 계시다가 원망을 사실까 걱정됩니다."

보내기 아쉬운 건 인지상정이죠. 성제는 구오지존(九五之尊)이지만, 또한 한 명의 아버지이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사랑했던 공주를 먼 타국으로 시집보내는 것은 잔인한 일이었다. 무상이 위로했다. "난릉 장공주님은 총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