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9

천천히 양황후를 향해 절을 올렸다. "황후 마마, 만안하옵니다." 머리에 쓴 금색 화려한 꽃 장식의 관이 햇빛 아래 반짝반짝 빛나, 양황후의 눈이 아플 정도였다.

양황후는 봉교 안에 안정적으로 앉아, 불쾌한 표정으로 묵상을 노려보며 비꼬았다. "본궁이 귀비의 안부 인사를 받을 자격이 없구려."

묵상은 황후가 일어나라는 말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일어났다. 동쪽의 아침 해를 바라보니 반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 화려한 색채를 뽐내고 있었다. 고개를 돌려 양황후에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오늘 햇살이 이렇게 좋은데, 황후 마마께서는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