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0

류명중은 유 노파를 한참 바라보다가 결국 무력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유 노파, 당신은 궁에서 오래 일한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실수를 할 수 있소? 주인 곁에서 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세심하고 마음을 다하는 것이오. 자신의 경력이 오래됐다고 편안하게 지내려고 하면 안 되오. 이 황궁에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건 노복이 아니오."

유 노파는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쳤다. 요즘 들어 자신이 느슨해져서 태후 마마가 궁에 들어왔을 때의 경계심이 사라졌던 것이다. "류 공공 말씀이 맞습니다. 앞으로는 반드시 조심해서 모시겠습니다." 의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