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

"아, 가흥 삼년이군요."

원래 즉위한 지 겨우 3년이었구나. 이 황제는 아마 꽤 젊을 테니, 불행 중 다행이네. "황제는 누구신가요?"

적취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폐하의 이름은 함부로 부를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말도 있네. 목상은 가까이 다가가 살짝 속삭였다. "그럼 몰래 알려줘요.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을게요. 하늘도 모르고 땅도 모르고, 당신과 나만 알 거예요."

적취는 정말 지쳤다. 이 재인은 왜 이렇게 이상한 질문을 하는 걸까. 폐하의 이름을 어찌 함부로 입에 올릴 수 있겠는가. 태후마마도 이름을 부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