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1

문죽이 들어와 태후 마마께 아뢰었다. "태후 마마, 목빈께서 문안 인사 드리러 오셨습니다."

태후는 목상이 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어서 들어오게 하거라. 바람 맞고 나중에 두통 호소하지 않게. 상아가 오랫동안 이 늙은이를 보러 오지 않았구나."

성제도 목상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 목상이 연한 청색 도화 무늬 짧은 저고리에 검청색 얇은 물안개 치마를 입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며 눈에 의문이 떠올랐다. 이 사촌 동생이 언제부터 이렇게 담백한 옷차림을 하게 되었지?

목상은 호수 파란색 암문 망토를 벗고 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