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5

칠석날의 후궁 속 운명

다음으로는 바늘 던지기 시합이 이어졌고, 모두들 목을 길게 빼고 무대 안의 궁녀들의 공연을 지켜보고 있었다.

"어머!" 현비가 입을 가리며 작게 놀라 소리쳤고, 그 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쏠렸다. 무상은 억울한 표정으로 자신은 정말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고, 누가 이 떡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알았겠냐는 듯 표현했다.

"무슨 일이 있었느냐?" 태후 마마께서 소란을 듣고 즉시 걱정스럽게 물으셨다.

현비는 입에서 동전을 뱉어내고 태후께 미안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어머니. 그저 동전을 깨물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