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6

장 씨는 모든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간단히 몇 마디 한 후, 강양에게 말할 기회를 주었다.

강양은 원래 오랜 직원이었고 나중에 해외 유학까지 다녀온 터라 이런 상황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장 씨는 단상 아래에 앉아 강양을 바라보며 그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다.

강양은 정말 강한 여성이라 할 만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조리 있게 전달했다. 더욱 귀한 점은 강양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아 전체 회의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