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

"아가씨"라는 말에 우뢰는 어리둥절하며 얼굴이 붉어졌다. 어린아이를 제외한 누구든지 젊어 보인다는 말을 좋아하는 법이니까.

금막이 헛기침을 하고는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리며 순경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그녀는 이미 379살이야! 네 할머니가 되기에도 너무 나이가 많다고! 아가씨라고? 네 눈이 좀 안 좋은 모양인데?"

순경은 우뢰의 창백해진 얼굴을 보고 고개를 돌려 금막을 노려보았다. "아직도 내가 널 구해주길 바라니? 지금 네 목숨은 그녀 손에 달려 있는데, 그런 시원찮은 소리나 하고! 정말 구제불능이구나!"

금막은 어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