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

정페이페이가 갑자기 교태를 부리며 웃더니, 몸을 살짝 기울여 육천의 가슴에 바짝 붙었다.

부드럽고 향기로운 몸이 품에 안겨오고, 그 유혹적인 말투는 육천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하지만 문득 형수의 경고가 떠올라, 마치 머리 위로 얼음물을 끼얹은 듯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페이페이 누나, 안 돼요. 형수가 우리가 이러는 걸 알면... 저를 내쫓을 거예요."

정페이페이는 오히려 일어나 육천의 목을 감싸 안으며 말했다. "알면 알았지, 우린 다 성인인데, 서로 원하는 일이잖아. 정말 널 내쫓는다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