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01

대전이 일촉즉발이었다.

두 사람이 막 손을 쓰려는 찰나.

"끼이익......"

급한 브레이크 소리가 밖에서 들려왔다.

"육 선생님......"

곧이어 한 중년 남자가 빠른 걸음으로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뒤에는 미모의 여인이 한 명 따라오며 비틀거리며 그에게 달려갔다.

바로 위성군 통령 진랑과 그의 부인 위청이었다.

"아, 진 통령이셨군요." 석보생이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진랑이 이런 시점에 여기 나타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석보생 앞에서 진랑은 순식간에 위엄 있는 자세를 취했다. "석보생, 당신과 육 선생님 사이에 무슨 원한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