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05

"육 선생님!"

김비우가 멈춰 섰을 때, 한눈에 걸어오는 육진을 발견했다.

"김비우?" 육진이 확신하지 못한 듯 물었다.

"네, 저예요!" 김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육진 앞에서는 방금 전의 날카로운 기세가 완전히 사라지고, 약간 수줍은 듯한 모습으로 변했다. 그의 눈에는 존경심만이 가득했다.

그의 마음속에서 육진은 그에게 새 생명을 준 은인이었다. 그의 목숨은 육진 덕분이었기에, 육진이 필요로 할 때 그는 과감하게 암영 킬러 조직을 배신했다. 암영의 추격을 받을 위험이 있더라도 개의치 않았다.

"이 녀석,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