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06

역시 두 젊은이들로, 스무 살 남짓 되어 보였다.

폭파 전문가는 리바오(李豹)라고 불렸고, 은신에 능한 쪽은 쿤거(昆哥)라는 이름이었다. 그는 이름 그대로 '쿤'자를 따로 읽는 것을 좋아했고, 심지어 때때로 자신의 은신 재능을 이용해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 훔쳐보는, 정말 추잡한 남자였다.

두 사람 모두 외모는 평범했지만, 각자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 특정 분야에서 절대적인 재능을 지닌 인재들이었다.

지금 리바오는 어떻게 석궁 화살 촉을 소형 폭탄으로 만들 수 있을지 연구 중이었다. 이렇게 발사하면 화살은 더 이상 화살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