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10

아주머니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육진은 얼굴이 굳어졌다.

단순 명료한 한마디였지만, 번개처럼 그의 신경을 깊숙이 자극했다.

그는 잠시 말문이 막혔고, 마음속에는 복잡한 감정이 교차했다.

이 세상에, 어디 그렇게 착한 일 하면 좋은 일이 생기고, 마음이 넓고 자기 일에만 충실하게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그저 어쩔 수 없이 참고 견디며, 굽실거리고, 겨우 연명해 나갈 뿐이다.

이게 아마도 서민들의 가장 현실적인 생존 방식이겠지.

"돈 주워요." 손펑은 아주머니의 말을 듣고 더욱 오만해졌다.

"네, 네, 주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