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54

강군의 눈에 경멸이 스쳤다. "이런 작은 현성의 소인물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얼마나 강하겠어."

"아마 작은 현성에서 왕 노릇하면서 자기가 대단한 인물인 줄 아는 모양이지. 그런데 이런 소인물은 무맹에서는 가장 밑바닥 쓰레기에 불과하다는 걸 모르나 봐."

"조금 있다가 그놈이 오면, 내가 때려서 네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게 만들어 줄게."

강기는 즉시 기뻐하며 웃었다. "좋아, 그놈이 아직도 그렇게 오만할 수 있는지 보고 싶네."

이후 강군도 왕경회를 찾아 올라갔다. 왕경회의 허락 없이는 강기도 따라 올라갈 수 없어서 아래층에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