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56

"이게 다야?" 육진은 주먹을 거두며 강군이 방금 했던 것처럼 말했다. "한 방에 끝나네."

강군은 테이블을 짚고 일어나 다시 육진을 바라봤는데, 그의 눈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처음에는 그저 자만심 강한 약자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실력을 숨긴 고수였던 것이다.

이런 결과는 그의 자존심에 전례 없는 타격을 주었다.

만약 이름난 강자에게 졌다면 그래도 마음 편히 받아들일 수 있었을 텐데,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젊은이에게 지다니,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육진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강기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