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62

이건 마치 3~4선 소도시의 시장이 서울에 가서 관련 부처의 고위 관리에게 무시당하고 홀대받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럼 제가 올라가 보겠습니다."

석보생은 속으로 이미 다 알고 있었지만, 얼굴에는 미소를 띠며 마음속으로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내가 육진이라는 연단사를 얻게 되면, 시간이 지나 언젠가는 너희 같은 자만하는 개들이 모두 내게 절을 하게 만들어 주마.'

말을 마치고 그는 계단을 올라갈 준비를 했다.

"불님, 이건 당신의 빛나는 순간이니, 저는 올라가지 않겠습니다!"

공학의가 말했다.

"그래!"

석보생은 의심 없이 ...